=[이성근 기자] 충북도와 충주시는 장애인 중 가장 고용률이 낮은 성인 발달장애인근로자들이 직무지도원과 함께 직접 현장에 파견돼 직무를 익히는 ‘발달장애인근로자 직무지도원 파견사업’(이하 직무지도원 파견사업) 을 추진하고 있다.


직무지도원 파견사업은 발달장애인에게 의미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참여 확대 및 소득지원으로 경제적 자립을 돕는다.


또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직무지도원 파견사업에 참여하는 사업체가 발달장애인을 인턴(정규직)으로 채용할 경우 사업체에 1명당 3개월간 월 87만3천원의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과 관련해 사단법인 충주시장애인부모연대(회장 민자영, 이하 장애인부모연대)은 24일, ㈜인앤아웃 충주(창원방향)휴게소(소장 권기호, 이하 충주 휴게소)와 발달장애인과 장애인가족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휴게소를 만들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충주휴게소는 7월 31일부터 직무지도원 1명과 발달장애인근로자 4명이 직업훈련을 시작했다.


평소 중증장애인과 발달장애인 복지에 관심이 많았던 충주휴게소 '권기호' 소장은 “다른 기업체도 많이 동참하였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사)충주시장애인부모연대 민자영 회장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발달장애인근로자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해 준 충주휴게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인앤아웃 충주(창원방향)휴게소와 꾸준한 인연을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민 회장은 "발달장애인이 인턴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사업체 발굴 및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며, 지역사회에 발달장애인도 일할 수 있음을 알리고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가족들이 다가오는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한 충주시민으로 자리 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충주시장애인부모연대는 2011년 11월 창립해 약 34,000여명의 장애인 가족의 고통과 어려움을 공유하고 위기가족과 긴급가족을 분류해 가족 구성원 중 장애인을 양육하고 돌봄 문제들로 인해 가족이 와해되거나 차별과 착취, 인권유린 등에 지원하고 있다.


또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전문적인 대처 능력을 높혀 가족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다양한 양육기술 공유 및 권익 옹호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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