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호 기자]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로를 걷는 가운데 대규모 촛불집회가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27일 광화문 광장에서 5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규탄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596개 시민단체가 모인 '아베 규탄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역사 왜곡, 경제침략, 평화위협 아베 규탄 2차 촛불 문화제'를 열고 일본의 경제 보복 행위를 규탄하고 아베 총리의 사죄를 촉구했다.


지난 20일에 이어 두 번째로 촛불집회가 열렸는데 집회가 끝난 후 일본 대사관까지 행진했고, 다음 주말에도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참석자들은 밝혔다.

참석자들은 "아베 정권은 경제 침략을 통해 한국을 경제적·군사적으로 길들이려고 한다"며, 아베 일본 총리의 사죄를 요구했다.


저녁 7시에 시작된 촛불집회는 아빠·엄마 손을 잡고 온 아이부터 중·고등학생, 나이 지긋한 어르신, 일장기와 NO라는 문구가 함께 쓰인 옷을 입고 먼 길을 온 가족까지 참가하는 등, 지난 1차 집회때보다 참가자가 매우 다양하다.


이날 참가자들은 한 손에는 촛불을, 다른 손에는 'NO 아베!'·강제노역 사죄하라' 등이 적힌 손 피켓을 들고 "친일 적폐 청산하자"·"아베를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는 이곳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과 울산, 창원에서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시민행동은 다음 달 3일과 10일, 15일 광복절에도 아베 규탄 촛불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