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기자] 정부와 국회가 미세먼지를 ‘재난’으로 규정하는 등 이제 미세먼지 문제는 국민의 ‘걱정거리’를 넘어 ‘생명 안전의 문제’로 확대 되고 있다.


이러자 충북시민단체로 구성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이하 미세먼지충북시민대책위)는 26일 오전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 미세먼지 저감 7대 정책제안을 했다.


특히 청주시는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고, 시민들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강력한 정책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미세먼지충북시민대책위는 "청주시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은 보여주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미세먼지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청주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7대 정책제안을 발표하고 이를 청주시에 전달했다.


이날 발표한 청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책으로는 ?사업장 배출허용기준 강화조례 제정 ?신규산업단지 조성계획 철회 ?청주지역난방공사 2020년 연료 전환 약속 이행 ?청주시 쓰레기 소각장 신규·증설 중단 ?대중교통 체계 개편, 시내버스 공영제 실시 ?노후 경유차, 건설기계 저공해화 확대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 포기를 촉구했다.


지난 3월18일 발족한 미세먼지충북시민대책위는 충북도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충북도내 29개 시민·노동·환경단체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미세먼지충북시민대책위는 청주시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책마련을 요구하는 1인 시위와, 충북도에 이어 청주시에도 정책제안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단체는 지역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8일, '미세먼지 바로 알기 대중 강연',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청주시민 서명받기'와 청주 성안길에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미세먼지충북시민대책위는 청주 TP부지에 시민이 참여하는 나무심기 행사 등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력을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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