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철 기자] 청주시의회 복지교육위원회 최충진 의원은 지난 15일 ‘담쟁이의 국수이야기’일일 점장으로 나서 따뜻한 정을 나눴다.


‘담쟁이의 국수이야기’는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 위치한 '담쟁이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지적장애인들이 만든 국수의 판로 확보를 위해 운영하는 식당이다.


이 식당은 쫄깃하고 매끄러운 면발과 깔끔한 멸치 육수가 어우러진 잔치국수를 비롯해 어묵국수, 비빔국수의 맛이 일품이다.


만화‘식객'에 소개됐던 권오길 국수장인이 직접 전수한 비법이다.


이곳의 또 다른 특별함은 매일 점장이 바뀐다는 사실이다.


장애인들이 생산한 국수의 판로 마련을 위해 지역의 나름 저명인사들이 일일 점장을 맡는다.


평소 자장면 봉사를 비롯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최 의원은 지난 1월 일일 점장 제안을 받고 흔쾌히 수락했다.


이날 최 의원이 일일 점장으로 나섰다는 소식에 한범덕 청주시장, 하재성 청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수많은 사람들이 식당을 찾아 금세 북새통을 이뤘다. 그동안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온 최 의원은 직접 국수를 삶고 서빙도 해가며 몇 사람분의 일을 혼자 해냈다.


최 의원이 단장으로 있는 ‘청주아리울봉사단원’ 10여명도 함께 참여해 훈훈함을 더했다.


최충진 의원은 “국수 한 사발에는 중증장애인들의 사회 참여와 경제적 자립을 위한 따뜻한 마음들이 녹아 있다.”며 “따뜻한 마음들이 더 많은 곳으로 퍼져 나가고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중증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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