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호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의원은 "당내 화합, 보수 통합, 반문 연합 3합의 리더십을 통해 내년 총선을 반드시 승리하는 선거로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밝혔다.


정 의원은 “개인의 정치적 목표가 앞서는 ‘대권 지향의 대표’가 아니라 당 중심으로 모두가 함께 가는 ‘총선승리의 대표’가 되겠다”며 최근 출마를 공식 선언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전 대표 등 경쟁 후보들을 겨냥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어 “출범 3년 만에 문재인 정권은 레임덕에 빠졌고, 권력의 자만과 오만에 빠져 만취 정권이 되어도 우리 당은 아직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총선 승리로 나가야 할 전대가 마치 대선주자들의 경선처럼 흐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대로라면 당은 분열과 갈등의 골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한 그는 “승리할 선거를 왜 다시 과거 프레임에 갇혀 패배의 선거로 돌려야 하나. 내년 총선을 결코 과거로 치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해양수산부 장관과 충북도지사,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4선 국회의원인 그는 “무엇보다 계파 정치를 해오지 않았다”며 중립적인 후보라는 점을 내세웠다.


오는 2월27일 전당대회를 앞둔 자유한국당은 현재 정우택 의원을 비롯해 황교안 전 총리, 홍준표 전 대표, 안상수·김진태·주호영 의원 등이 출마를 공식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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