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호 기자]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시 청원구)이 오창산단 일대 벤조피렌을 포함한 유해대기오염물질 정밀조사 분석결과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변 의원은 오창산단 일대의 벤조피렌 농도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게 발표된 것과 관련해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에 조사를 의뢰한 바 있다.


이에 변재일의원과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11월28일 주민설명회를 통해 측정계획을 수립하였고, 12월부터 미세먼지 다량배출 사업장과 인근 영향지역, 주거지역에 대해 측정을 실시했다.


30일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이 변재일의원에 보고한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오창산단 유해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 사업장 인근 측정지점 5곳 모두 EU 환경기준(1ng/㎥) 이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측정지점별로는 오창지구대 0.60ng/㎥, 노바렉스 0.69ng/㎥, 환경사업소 0.49ng/㎥, 산단관리과 0.48ng/㎥, 양청중학교 029ng/㎥로 측정되었다.


LG화학 등 3개 사업장 굴뚝 측정에서도 설치허가 대상 특정대기유해물질 배출시설의 적용기준인 10ng/㎥를 넘지 않았다.


벤조피렌 농도는 LG화학 5.76ng/㎥, 에스엠알풍정은 3.07ng/㎥, 에코프로비엠은 3.85ng/㎥로 측정되었고, 이는 독일 배출기준(50,000ng/㎥)의 약 12,000분의 1수준이다.


또한, 배출원은 공장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의 영향보다는 인근 농지의 농작물 소각, 목재연소, 겨울철 난방을 위한 화석연료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변재일 의원은 “지난 2014년 측정한 디클로로메탄 농도와 같이 이번 벤조피렌 측정 결과도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할만한 우려 수준이 아닌 것으로 분석되어 다행이다.”라고 언급하며, “이번 측정 결과를 청주시에 전달해서 배출원으로 추정되는 동절기 농경지 소각행위나 목재연소 등에 대해 집중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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