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기자] 핵없는사회를위한충북행동(이하 충북행동)은 24일 오후, 청주 성안길 입구에서 최근 신한울(신울진) 3,4호기 건설 재개를 주장하는 정치인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충북행동은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사고에서도 보여주듯이 핵발전소 사고는 국민 생명과 직결되어 있다”며 “사용 후 폐기되는 핵폐기물 문제는 현 세대뿐만 아니라 미래세대에까지 큰 짐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핵발전소 콘크리트 격납 건물에서 구멍이 발견되고 망치가 발견되는 등 핵발전소의 부실은 계속 드러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단체는 “국민의 안전과 에너지전환을 위해 노력해야할 정치인들이 핵산업계의 감언이설에 속아 미세먼지와 기후변화를 핑계로 핵발전소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분노했다.


이날 모인 충북행동 소속 참석자들은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핵산업계의 안녕과 유지가 아니라, 안전하고 지속가능하며 후손에게 떳떳한 에너지 정책을 만드는 일”이라고 핵산업계를 옹호하는 정치인들을 강하게 규탄했다.


이들은 앞으로 찬성 정치인들의 발언과 행동을 계속 감시하고, 찬핵 정치인들이 퇴출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참여자들은 민주당을 비롯해 찬핵을 주장하는 정치인이 소속된 정당으로 의견서를 전달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을 비롯한 충북지역의 17개의 단체로 이루어진 핵없는사회를위한충북행동은 탈핵, 탈석탄으로 에너지전환을 실현하고자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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