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기자] 충북지역 커피숍과 패스트푸드점의 일회용 플라스틱컵 사용은 줄어든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종이컵 사용은 증가해 더 적극적인 단속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하 충북환경연합)은 13일, 커피숍·패스트푸드점 일회용 컵 사용 모니터링 점검 3차 결과를 발표했다.


이 단체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3차 일회용 컵 사용 점검 모니터링은 1,2차와 같은 방식으로 11월8일 부터 25일까지 107개 매장을 약 3주간 점검했다.


이번 3차 모니터링은 프랜차이즈 커피숍·패스트푸드점 이외에 개인 커피숍도 27곳을 추가로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진행된 모니터링은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금지 안내문 게시 여부, 다회용컵 이용 권유, 개인컵 할인 여부,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 여부 등을 조사했다.


충북환경연합은 "일회용품 사용금지 안내문 게시는 1,2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결과가 낮아진 원인은 3차 모니터링에서만 진행된 개인 커피숍이 미시행하는 곳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개인 컵 할인 여부도 프랜차이즈 커피숍 94.7%가 할인을 해 주는 반면, 개인 커피숍에서는 18.5% 밖에 할인을 해주지 않아 개인 커피숍 점주들의 일회용품 사용 저감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체가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전반적인 변화를 점검한 이번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1.2.3차 3회에 걸쳐 조사결과 안내문 게시와 개인 컵 할인을 제외한 다회용컵 제공 권유, 다회용컵 제공, 개인컵 할인 적용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충북환경연합은 "냉음료를 많이 이용하는 여름철 1차와 2차에 비해 매장 내 일회용 플라스틱컵 사용에 대한 전반적인 항목들은 상당 부분 개선되었다"며, "그러나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일회용 종이컵은 겨울철에 온음료와 함께 제공되어 매장 내에서 사용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물컵으로 사용되는 종이컵도 다회용컵으로 대체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음료 주문 시 묻지도 않고 제공되는 빨대와 케익 등과 함께 제공되는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도 소비자와 매장의 적극적인 자제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올 해에 이어 내년에도 시민과 함께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활동을 다양한 방법으로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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