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문숙 기자] 고소득이 보장된 서울 유명학원 강사 자리를 버리고 제천 세명고에서 27년 동안 제자들에게 봉사정신을 가르쳐온 평교사가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제천 세명고등학교에 근무 중인 어윤백 교사로 1990년 청주대 수학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있는 유명한 사설입시학원 강사로 근무했었다.


그렇게 근무한지 1년이 지난 1991년 은사인 세명고 권오봉 교장 선생님으로부터 “돈을 쫒지 말고 청출어람 제자를 기르는 선생님이 되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삶이다.”는 권유를 받았다.


평소에 ‘교사는 정신을 가르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그는 은사의 뜻을 따랐다.


고소득이 보장된 학원 강사자리를 버리고 1991년 11월부터 제천세명고 수학 교사로 부임해 교편을 잡은 것이다.


이렇게 교단에 선지 4년 후인 1996년부터는 청소년 적십자(RCY) 지도교사를 맡아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2000년에는 교내환경미화와 청소년 야영생활 지도에 그쳤던 청소년 적십자 활동에서 벗어나 사회복지시설 봉사도 가르치기 시작했다.


2010년 7월에는 청소년문화재 지킴이 동아리를 만들었다. 그는 매 주말마다 동아리 학생들과 지역 문화재를 찾아 거미줄·벌레 제거, 오물 줍기, 잡초제거, 관공서에 문화재 보수 신청하기 등의 활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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