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기자]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이숙애 위원장은 17일, 충북도의회에서 ‘충청북도 스쿨미투 실태 및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이숙애 교육위원장의 주관 하에 하숙자 청주여성의 전화 대표, 김현정 청주성폭력상담소장, 김수동 마을배움길연구소 연구원, 박진희 학부모연합 대표 외 학부모 4명이 함께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학교에서 교사들의 성희롱·성폭력에 대한 폭로가 확산되면서 사회적인 파문이 일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문제의식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날 참석자 들은 충북지역에서 충북여중, 충북동중 등에서 스쿨미투 폭로 사례들이 점차 확산되면서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공론화와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인식을 같이 했다.

간담회에서는 충북지역에서 폭로된 스쿨미투 사례들에 대한 현황을 살펴보면서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분리 조치 ▲가해자 처벌 강화, ▲피해자 보호 강화 ▲전수조사를 통한 정확한 실태 파악 ▲학생을 대상으로 한 실효성 있는 성폭력 예방 및 대처 교육 강화 ▲교직원들의 도덕성 증진, 양성평등 및 올바른 성의식, 인권보호 등과 관련된 교육 및 연수의 내실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 위원장은 “스쿨미투운동은 아이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이고, 민주시민 교육의 시발점”이라며, “학교와 교육청은 이를 지지하고 지원해야 할 주체로서, 은폐하고 축소하려는 기존의 학교문화를 반성하고 학교에서 성폭력 근절 문화가 조성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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