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기자] 제천문화원(원장 이해권)에서는 지난 9일 시민회관 광장에서 한글사랑 제천사랑 ‘청풍명월 황금종을 울려라'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제572돌 한글날을 맞아 우리 민족의 혼과 숨결이 녹아 있는 한글의 소중함과 제천의 문화유산을 시민에게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2012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일곱 번째인 대회의 열기를 반영하듯 참가 인원이 조기에 마감되는 큰 호응 속에서 참가자 250여 명과 응원 나온 사람들로 시민광장은 북적였다.


이날 대회에는 어린이부터 칠십이 넘으신 어르신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의 장이었으며, 여러 단체도 함께해 재미를 더했다.


식전 공연으로 제천전통예술단이 북소리로 가슴을 울렸고, 문제 풀이에 앞서서는 레드로우 포크밴드가 호소력 짙은 감성으로 가을노래를 선물했다.


본선 진출자를 뽑는 1부는 OX 퀴즈로 한글의 의미 및 맞춤법과 제천인이라면 기본으로 알아야 할 제천문화 문제가 출제됐다.


정답을 맞추고 기뻐하는 참가자가 있는 반면 탈락한 참가자는 탄성을 지르며 아쉬움을 표시하며 30명의 본선 진출자를 선정했다.


2부 본선에 앞서 긴장감을 누그러뜨리는 생활의 달인 신용국씨의 풍선 매직쇼가 이어졌다.


참가자와 관람객들은 신나는 음악과 함께 펼쳐진 벌룬 마임, 관객들은 작품이 탄생할 때마다 신기함에 감탄을 금치 못했으며 큰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경품으로는 제천농협의 쌀과 아세아시멘트 지원의 20여점의 전자상품이 추첨으로 전달되었으며, 부대행사로 석고방향제에 소망을 적는 캘리그라피 체험도 진행됐다.


예선 본선결과 영예의 대상인 세종대왕상에는 오소영(고명동)씨가 상장과 상금 70만 원을 받았다.


2등인 황금종상은 김민정(고암동)씨, 3등인 청풍명월상은 김훤누리(강제동)씨가 차지했으며, 교육장상은 제천세명고 2학년 이지성 양, 단체상은 추억의 하모니카와 3105부대가 차지했으며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소정의 상금이 주어졌다.

한편,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을 증정되며 대회가 마무리됐으며, 세명고문화재지킴이 어윤백 지도교사는 제천문화원행사에서의 매년 재능기부로 공로패를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오소영 씨는 "일등을 목표로 준비했다. 문화원 홈페이지에 들어가 정보도 탐색하고 우리말 및 제천 지식 쌓기도 열심이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상금은 부모님 드리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해권 문화원장은 "매년 유네스코가 세계 각국에서 문맹퇴치사업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를 뽑아 시상하는 공로상의 이름이 세종대왕 상(King Sejong Prize)이고 그만큼 한글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입증되는 대목이다"라며 "한글 창제 뜻을 잊지 말고 소중하게 사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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