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호 기자] 자유대한민국호국애민봉사단(이하 호국봉사단)이 11일 충북광역본부 창단을 시작으로 울산, 부산, 광주본부가 줄을 이어 창단되고 11월10일에는 서울 중앙본부가 10만명을 동원해 창단한다는 계획이 밝혀져 정치 발판의 전초전을 방불케하고 있다.


11일 청주에서 충북광역본부가 창단되면 이어 청주시를 4개구로 충북을 남부, 북부로 나누어 조직하고 있는데 청주시 4개구는 이미 조직이 끝났으며 남부(증평 괴산 보은 영동 옥천), 북부(제천 단양 충주 음성 진천)도 조직를 서두르고 있다.


4대 보험 들어주고 월 200만원씩의 월급을 준다는 소식에 하루에도 수 십명씩 단원이 모집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광역본부장 H씨는 “정치나 종교단체도 아니고 오르지 봉사 단체로서 여러분은 평생 월급을 받을 수 있다”며 입단를 독려하고 있다.


단원들에게 거액의 금품을 요구했다는 인터넷 보도가 나가자 봉사단원에 가입한 공무원 출신의 B씨(남 65)는 “정치단체도 아니고 종교단체도 아니면 다단계 조직인데 무언가 큰 일이 벌어질 것 같다”며 불안해 했다.


한편 충북광역본부장 H씨는 A씨에게 5천만원을 요구하면서 “이런 사실이 남에게 알려지면 사기 집단으로 조직이 와해될 수 있으니 비밀을 꼭 지켜달라”고 한 새로운 사실이 밝혀져 사기성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호국봉사단 중앙본부 한 관계자는 “전국 조직이 완료된 내년초에는 1,000만명~2,000만명을 확보해 다음 총선에서 국회의원을 이어 대선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하고 있다.


충북광역본부장 H씨와 고향이 같다는 괴산군의 L씨(여 52)는 "사채놀이하던 사람끼리 재혼해 부부가 됐다더니 어느 날 갑자기 봉사단의 충북 책임자로 둔갑해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거액의 금품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 선의의 피해자가 더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9일, 봉사단 충북광역본부에 대한 수사를 본격 착수했다.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