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기자] 한빛원전 민관합동 조사단은 지난 8월 28일 한빛4호기, 격납건물 1~8단 조사에서 14개소의 공극 발견을 발표했다.


그러자 ‘핵 없는 세상 광주전남행동’과 시민사회단체(이하 환경단체)는 12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빛 핵발전소4호기 폐쇄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핵발전소 전문가들이 전투기가 와서 부딪쳐도 끄떡없다고 말한 핵발전소 건물에서, 그물처럼 구멍이 숭숭 또 발견되었다"며 "작년에 발견된 격납건물 원주형 공극과 이로 인한 격납철판 부식, 증기발생기 내의 망치 등과 함께 영광한빛 핵발전소 4호는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이라고 지적했다.


환경단체는 절반만 조사된 결과가 이정도면 앞으로 추가로 진행되는 조사과정에서 얼마나 더 나올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하고 이는 어제 오늘 사이에 만들어진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건설당시부터 불량자제, 날림 또는 부실공사로 많은 제보와 문제제기가 있었다"며 "그동안 지역주민과 시민단체는 이점에 대해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 왔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핵발전소의 안전성에 중대한 문제들이 확인되었어도 정확한 원인규명과 책임지는 사람이 없어 분노가 치민다'며 "이런 심각한 문제들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서 우리는 이 자리에 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경단체들은 민관합동조사단이 추가조사를 할 예정이지만, 조사할수록 4호기 폐쇄의 당위성은 단단해질 뿐이라는 입장이다.


이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안전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 핵발전소를 폐쇄해야만 한수원과 원안위가 말한 ‘국민의 신뢰와 안전’은 지켜 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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