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호 기자]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이하 KAIST)에 ‘최석정 강의실’이 만들어졌다.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시 청원구)은 6일, 대전 KAIST 자연과학대학 1층에 만들어지는 ‘최석정 강의실’ 현판식에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변 의원은 지난 1월, KAIST를 방문해 신성철 총장과의 환담 시 최석정 선생의 업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KAIST는 옛 선현들의 업적을 기리고 과학기술인들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고자 ‘최석정 강의실’을 만들게 되었다.


KAIST는 최석정 강의실 오픈을 기념하여 6일 오후 현판식을 거행하고, 7일 오후에는 기념강연회를 개최한다.


최석정 선생은 조선후기 영의정만 8번이나 지낼 정도의 명재상이자 수학과 천문학에 조예가 깊은 당대 최고의 성리학자로, 2013년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의 헌정대상자로 선정되었다.


최석정 선생이 집필한 ‘구수략’에 나오는 ‘9차 직교라틴방진’은 ‘레온하르트 오일러(Leonhard Euler)’가 처음 발표한 것보다 최소 61년 앞선 것이다.


최석정 선생은 소설 및 영화 ‘남한산성’으로 잘 알려진 ‘지천(遲川) 최명길’ 선생의 손자로, 묘소는 충북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대율리에 위치해 있다.


변 의원은 이날 축사를 통해, “4차산업혁명으로 급변하는 사회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 우리는 좀 더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옛 선현들의 업적을 돌아보고, 향후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을 되짚어보는 뜻 깊은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