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근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15일 오전 임시이사회를 열어 월성원전 1호기 폐쇄와 삼척(대진 1,2호기), 영덕(천지 1,2호기)의 신규원전 4기 백지화를 의결했다.


환경운동연합(아래 환경연합)은 15일, "이번 한국수력원자력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논평을 냈다.


이 단체는 월성1호기 폐쇄와 영덕, 삼척 신규원전 백지화는 경주와 영덕, 삼척 지역 주민들은 물론 전국 곳곳의 시민들과 단체. 전문가들이 탈핵을 위해 함께 애써온 모든 이들이 만들어낸 소중한 성과라고 밝혔다.


환경연합은 "고리1호기에 이어 월성1호기 폐쇄를 통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탈핵 사회로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부가 신규 원전부지를 밀어붙인 이후 삼척과 영덕에서는 자체 주민투표를 통해 신규원전부지 지정고시 철회를 요구했고, 끊임없는 갈등으로 늘 전쟁터였지만 이제 그 갈등을 종결하게 됐다.


이 단체는 "더 이상 과거처럼 신규원전을 강행할 수 없도록 탈핵에너지전환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한국수력원자력이 월성1호기 폐쇄 결정을 내린 만큼, 원자력안전위원회도 조속히 월성1호기 수명연장 허가 무효소송의 항소 취하와, "월성1호기가 폐쇄절차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규제기관으로써 모든 준비를 해야한다"고 요청했다.


환경연합은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40여 년 간 피해를 받은 주민들에 대한 위로와 대책도 지적했다.


이어 현재 월성 원전 앞에서 이주요구 하며 농성 중인 나아리 주민들 문제와, 소송을 진행 중인 원전 주변 갑상선암 발생 피해자들의 조속한 해결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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