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기자] 소비자, 환경, 농민,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반GMO충북행동(아래 충북행동)은 3월 23일과 30일 이틀간 GMO완전표시제 시행 촉구를 위해 청와대 국민청원 홍보 거리캠페인을 성안길 롯데시네마 앞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충북행동의 거리캠페인은 청주시민들에게 국민청원 내용을 알리고 적극 참여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5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GMO완전표시제 시민청원단은 ‘GMO완전표시제 시행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3월 13일부터 1달간 청와대 국민청원을 개시했다.


충북행동에 따르면 낮은 식량자급율로 인해 75% 가까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식용 GMO(유전자변형식품) 수입량은 매년 2백만 톤을 넘어서고 있다.


2017년 9월 현재까지 식용으로 수입되고 있는 GMO작물은 콩, 옥수수, 면화, 카놀라(유채), 감자, 알팔파, 사탕무 등 7개 등 155건 품종이다.


매년 가구당 먹는 GMO는 약 109kg이며, 1인당 40kg 이상 GMO인지 알지 못한 채 소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GMO 해당상품의 99.9%는 아무런 표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Non-GMO 표시는 불가능하게 막아 둔 현행 GMO 표시제를 식약처가 고집하는 것은 소비자도 생산자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GMO, Non-GMO 표시가 되지 않는다면 소비자의 알 권리, 선택할 권리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느냐"고 반문하고 "이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충북행동은 GMO의 표시 강화와 학교급식에서 퇴출은 대통령 공약사항이었다며 소비자가 유전자변형식품을 확인할 수 없는 한국의 GMO 표시제 개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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