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기자] 이시종 지사가 15일, 충북 제천체육관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제천 노블 휘트니스 스파 화재사고와 관련, 유가족·부상자 및 국민·도민·제천 시민께 사과했다.


그는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스물아홉분의 명복을 빌며 참담한 사고를 당하신 유가족 및 부상자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 11일 발표한 제천 복합건물 화재 소방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 해당 소방공무원들의 지휘책임과 대응부실, 상황관리 소홀 등이 밝혀진데 대해 소방행정과 도정을 책임지고 있는 도지사로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충청북도는 중앙정부, 제천시와 협의, 사고수습 및 지원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구호비 및 장제비 지원을 적극 검토'. '생업단절 유가족 생계지원 대책', '유가족돕기 성금 모금활동', '재난 심리회복 지원'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대응 소방 조직과 인력 보강'. '통합 재난 대응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무선통신망·다목적 소형사다리차' 등 소방장비를 보강을 약속했다


향후 재발방지대책으로 '건축물 외부마감 불연재 사용규정 개선', '필로티 구조 건축물 출입구 설치기준 마련', '무창층 구조 건축물 소방대 진입창 설치', '불법주차 강제 견인', '골든타임 확보‘.’소방차 우선 신호제 도입' 등 제도개선을 중앙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이 지사는 이번 사고로 많이 침체된 제천지역의 경기회복 등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고 제천 시민들의 생활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밝혔다.


이날 회견장에서 유가족 대표가 이시종 지사에게 법적 책임을 묻자 “제가 법적 책임을 질 일이 있으면 지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