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철 기자] 충북 영동군은 대표축제인 ‘영동포도축제’가 ‘2018년 충청북도 지정축제’심사에서 3년 연속 우수축제로 선정되는 큰 영예를 안았다.


5일 군에 따르면 충청북도 축제심사위원회가 지난달 도내 11개 시·군의 대표 축제를 평가한 결과 ‘영동포도축제’가 우수 축제로 선정돼 5,000만원의 시상금을 받는다.


이로써 축제의 품격을 높이고 콘텐츠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축제의 발전성, 프로그램의 완성도, 행사운영의 적절성 등 축제 전반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동포도축제는 영동군의 대표적인 과일인 포도를 홍보하기 위해 2004년 처음 열렸으며, 2005년 한해만 열리지 못하고 2006~2017년까지 매년 개최됐다.

올해까지 3년 연속 충청북도 우수축제의 영예를 안은 영동포도축제는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명실상부 충북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8월 24~27일까지 영동체육관 일원에서 “달콤한 가족사랑 함께해요” 슬로건 아래 다채로운 이벤트와 함께하며, 영동포도의 우수성을 알리고 고품질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해 관광객과 농가 모두의 만족을 이끌어냈다.


지난 한해동안만 축제기간 20만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하였으며, 포도 10억원, 기타농특산물 11억6천만원으로 총21억 6천만원 어치의 농특산물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며 최고의 흥행성적을 기록했다.


긍정적 에너지는 지역경제에도 전달돼 지역 음식점, 숙박업소 등의 판매량과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며 지역사회 전체가 활력이 돌았다.


‘영동축제관광재단’이 공식출범 후 축제 전반의 운영을 맡으면서 관광객 모객, 행사운영, 부대행사 연계 등 시작단계부터 ‘관광객’ 중심으로 접근한 철저한 맞춤전략이 맞아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영동포도축제는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개막식 전반을 이색적인 퍼포먼스로 진행해 의전을 간소화하고, 이전과는 다르게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실내체육관에서 포도밟기를 진행하는 등 관광객 서비스 우선 원칙을 강조한 축제운영이 돋보였다.


또한 틀에 박힌 전시성 행사와 단순한 농특산물 구입 행사에서 벗어나, 포도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포도따기, 포도낚시 등 30여가지의 흥미로운 체험프로그램들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과일의 고장에서 난 영동포도를 비롯한 농특산물 인지도 제고와 함께 농가의 실질적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군 관계자는 “영동포도축제만이 지닌 특색과 강점을 최대한 살리고 콘텐츠를 보강하겠다.”며 “충북을 넘어 대한민국 명품 체험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기반구축과 축제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8 영동포도축제는 포도의 본격적인 출하기인 8월말 ~ 9월초에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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