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준 기자] 광주 서구(구청장 임우진)가 민간배달 인력을 활용하여 복지사각지대를 상시 발굴하는 ‘희망배달통’을 운영한다.


원룸 등의 주거공간에 접근이 용이한 민간배달 인력을 활용하여 취약계층의 위기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


이를 위해 서구는 지난 2월 광주외식업중앙회 광주서구지부, 광주서부경찰서, 광주 노인보호전문기관, 광주아동보호전문기관 등 8개의 기관과 협약을 맺었다.


피자, 치킨 등 배달업소의 민간배달인력이 배달시 위기상황에 처한 가구를 발굴하여 각 동 주민센터 또는 구청에 신고 및 의뢰하게 된다.


이후 지역사정을 잘 아는 각 동의 보장협의체 위원 및 복지통장단이 사회복지담당공무원과 함께 신고 된 세대에 방문을 실시한다.


방문을 통해 상담을 실시하고 세대의 욕구에 맞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학대나 방임, 가정폭력이 의심되는 세대는 노인보호전문기관, 아동보호전문기관, 서부경찰서에 즉각 신고·의뢰하여 보호에 나선다.


지금까지 배달업체를 통해 50건의 복지사각지대 대상이 의뢰되어 공적부조 13건 신청, 민간후원 30건, 기타 7건의 서비스를 지원해주었다.


신고의뢰자 23명에 대해서는 2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포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상무2동에 거주하는 오씨는 “가족들과 단절된 상태로 폐지를 주우며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였지만 국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며, “병원진료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고 기초수급자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준 분들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서구청 관계자는 “희망배달통을 통해 숨어있는 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에 힘써 복지사각지대 ZERO 서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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