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준 기자] 1980년 오월을 무대로 한 연극 「애꾸눈 광대-어머님 전상서」가 오는 6일 오후 8시 서울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 무대에 오른다.


‘애꾸눈 광대-어머님 전상서’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10회 상설공연과 4회의 순회공연을 마쳤으며 전 좌석매진이라는 성과를 기록하는 등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무대는 순회공연의 일환으로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서울 순회공연을 개최키로 했다.


5월 광주의 진실과 정신을 알리고자 기획된 연극 ‘애꾸눈 광대’는 당시 현장에서 투쟁하다 한쪽 눈을 잃은 주인공 이지현 씨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액자식 구성으로 일제 강점기 위안부에 끌려가지 않기 위해 어린 나이에 시집 온 어머니와 5?18로 인해 풍비박산 난 가족 이야기를 담아 강한 울림과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작품은 서울에서 방송 및 희곡작가로 활동 중인 광주 출신 김원민(49세. 남)씨가 각색하고 연출은 이행원(50세, 남. 극단 크리에이티브 드라마 대표, 한국소극장협회광주지회장)씨가 맡아 서사극 형식의 드라마 중심 ‘창작곡’으로 재구성 했다.


출연진은 ▲애꾸눈 광대 이세상(본명 이지현) ▲젊은 애꾸눈 광대 정이형 ▲어머니 강인영 ▲형사·남배우·시민군 이현기 ▲MC·동네남·주례노인·시민군 노희설 ▲광대 아내·여가수·아낙·시민군 정경아 ▲인숙·여가수·행인·시민군 양선영 ▲민주·조연출·아버지·시민군 김정규 씨 등 광주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


‘애꾸눈 광대-어머님 전상서’ 순회공연은 오는 11월 14일 광주자동화설비공업고등학교 외에도 21, 23, 30일 광주지역 학교를 찾아가 총 5회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류영춘 시 문화예술진흥과장은 “「어머님 전상서」는 5?18관련 연극이지만 슬프디슬픈 가족의 역사를 한국 현대사, 특히 5?18에 참여한 아들을 보는 어머니의 시각으로 만들어져 기대된다며 많은 공연 관람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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