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익환 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우리나라 야생화의 일종인 매발톱꽃 신품종을 개발해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하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원하는 매발톱꽃은 노란색과 빨강색의 복색으로 키가 60∼70cm 정도로 여름 고온에도 잎이 지는 현상이 적은 특징이 있다. 2005년 교배 후, 10년여의 육성과정과 특성 검정을 거쳐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명명하여 지난 9월 20일 국립종자원에 품종 보호 출원하였다.


매발톱꽃은 꽃 모양이 매의 발톱처럼 날카롭게 생겨서 붙여진 이름으로 세계적으로 약 70여 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다양한 꽃색과 특이한 화형의 품종이 개발되어 화단용, 분화용으로 재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주로 북부 지방에 ‘매발톱꽃’, ‘하늘매발톱꽃’, ‘노랑매발톱꽃’ 등 몇 종이 자생하지만 꽃색과 꽃모양이 다양하지 않고 향기가 없으며, 화단용 또는 일부 취미인들 사이에서 재배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1999년 이후, 국내에서는 독보적으로 매발톱꽃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여, 2014년에는 전국 최초 ‘소망’과 ‘수피아’ 2품종을 개발해 품종보호 등록하고, 매발톱꽃이 화훼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육묘, 재배에 관한 연구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오훈근 연구사는 “최근 어려운 화훼산업이 다시 활성화되고 화훼 농가 소득이 증대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품종명을 ‘희망’이라고 명명하여 출원하였다”며, “앞으로 국내에 자생하는 야생화의 유지 보전은 물론 현 소비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품종을 개발하여 국내 화훼산업의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