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기자] ‘꿈·미래·행복을 위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주제로 펼쳐졌던 제36회 설성문화제와 제22회 음성청결고추축제가 준비했던 건고추 15,000㎏(25,000근)이 3일 만에 동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등 성황리에 끝났다.


지난 21~24일 음성읍 설성공원 일원에서 개최된 설성문화제와 음성청결고추 축제는 주최 측 추산 10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축제 이튿날 선보인 ‘음성 민속예술 놀이 한마당 음성의 소리’ 공연은 한과 애환이 담겨 있는 결코 녹녹치 않았던 삶속에서 신명과 웃음으로 풀어내는 소리를 통해 음성만의 차별화된 문화행사를 펼쳐 관광객들과 지역주민들로부터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극심한 봄 가뭄과 출하기 긴 장마 등으로 건 고추 수확량 감소하여 전년대비 고추 가격이 급등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펼쳐진 음성청결고추축제는 건고추와 일반농·축산물 등을 포함해서 약 6억 원 가량의 소득을 올려 음성청결고추와 지역의 농산물 명성이 그대로 입증된 축제로 거듭났다.


21일 터울림의 날에는 아시아 국제 미술제, 출향인 고향인의 밤, 개막식, 가을밤의 콘서트를 시작으로 나흘간의 일정이 시작되었으며 22일 민속의 날에서는 실버 태권도 시범, 음성 민속예술 한마당 놀이, 양재기 품바 공연, 음성군민 노래자랑 등이 펼쳐졌다.


23일 문화의 날에는 시립 우륵 국악단 행사, 청소년 어울마당, 밤하늘의 앙상블, 음성청결고추아줌와 미스터 고추 선발대회가 주말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24일에는 경기민요 공연, 건강체조 공연, 벨리댄스 공연, 글로벌 페스티벌이 마지막 대미를 장식했다.


아울러, 행사장 주변에는 고추테마 화분 전시, 고추 음식 시식, 전통 먹 판화 공방, 전통 먹물 염색 공방 등 각종 체험행사와 기능보유자 대장간 시연 및 전시, 기능전수자 장승깍기 시연 등 전시코너가 마련되어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신나는 체험 기회와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설성문화제를 통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음성지역의 민속놀이를 발굴하여 기록함으로써 후세 사람들에게 우리의 풍습을 잊지 않고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고 미래지향적인 지역문화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기회가 됐다.


또한, 음성청결고추축제를 통해 음성 지역의 농산물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어 지역 농특산물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농업인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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