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익환 기자]충북도는 최근 공급과잉으로 인한 미분양 아파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간담회를 개최하고, 분양 시기를 조절하는 등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지난 7월에는 ‘각 시행사 및 관련기관 합동간담회’를 갖고 미분양 원인 및 문제점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였고, 8월 31일에는 충북도, 경자청, 청주시, 충북연구원, LH, 충북개발공사, 대한주택건설협회 등 ‘관련기관 합동간담회’를 개최하고 아파트 공급과잉에 따른 해결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관계기관들은 최근 미분양 증가 원인으로 택지개발, 도시개발 및 산업단지 조성 등에 따른 공동주택 분양시기가 집중됨에 따라 공급이 수요를 초과(2020년 기준 14,000호)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현재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공동주택은 분양시기를 조절하는 방안과 산업단지 내 주거용지 공급비율을 시?군 여건을 고려해 제한하거나 최소화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또, 신규 택지개발사업 시 심의강화 및 분양시기 조정,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구도심 노후 주거지역을 활성화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시에서 9월중 사업시행자들과 분양시기 조율을 위한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며, 공급시기 조절이 이루어진다면, 미분양 문제는 점전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도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말 기준 도내 미분양 주택은 전월(6,853호)대비 20.7%(1,418호) 감소한 5,435호로 집계되었으며, 도내에서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은 청주시의 경우도 전월(3,439호) 대비 37%(1,274호) 감소한 2,165호로 집계되었다.


8월말 기준 미분양 주택이 크게 감소된 이유로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에서 최초 분양한 동아 라이크텐이 임대주택 전환 추진을 위해 분양승인 취소와 청주지역 중 미분양 물량이 많았던 주요 단지에서 분양계약 증가 등에 따라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주시의 경우도 지난 6월 호암지구 3개단지 동시분양(2,613세대)에 따라 일시적으로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였지만 이후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반기 신규분양 계획이 없고 ‘18년 공급계획도 민간아파트 874세대만 예정되어 있어 미분양 해소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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