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호 기자]신고리5,6호기백지화시민행동은 9일 오후 4시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서 신고리 5·6호기 건설 백지화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약 1만여명이 참가한 이번 집회는 지난해 9월12일 발생한 경주 지진 1년을 맞아 기획됐다.


이들은 이날 선언문을 통해 "안전하고 풍요로운 미래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로 이룩하자"며 집회를 진행했다.


시민단체는 "신고리 5,6호기를 중단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시대를 앞당길 것인가, 아니면 지금까지 해온 대로 원전을 계속 늘려갈 것인가. 10월에 있을 우리의 선택은 우리만이 아니라 미래세대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우리가 눈앞의 자기이익을 떠나 진지하게 고민하고 결단해야 할 연유"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신고리 5,6호기가 추가되면 고리 지역에는 총 9개의 원전이 운영하게 되는데 이는 전 세계에 유래 없는 원전 밀집지역으로 위험뿐만 아니라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인 반경 30km 안에 무려 382만 명이 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인근에 현대자동차를 비롯하여 현대중공업, 부산항 등이 있어, 일단 원전 사고가 나면 우리나라 경제는 회복할 수 없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지난 40년간, 25기의 원전으로 1만 6천톤의 고준위 핵폐기물이 쏟아져 나와 이는 최소한 10만년 이상 치명적인 방사선을 내뿜는 핵폐기물로 우리는 핵페기물을 안전하게 보관할수 있는 곳을 아직도 마련하지 못했다며 그래서 원전은 화장실 없는 집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원전은 지역 주민 610명이 갑상선암 피해소송을 월성원전 주변 나아리 주민들은 삼중수소가 검출되어 몇 년째 이주를 요구하고 있고 밀양 주민들은 신고리 5,6호기의 전기를 실어 나를 송전탑 건설로 10년 넘게 고통스런 싸움을 하고 있다고 했다.


신고리 5,6호기를 짓지 않아도, 전력수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올 여름 그렇게도 더웠지만, 전력공급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며 전력설비 여유분이 원전 28기 분량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는 "하루빨리 신고리 5,6호기 백지화가 지역주민과 노동자, 지역경제 등에 미칠 영향을 파악하고 피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그들은 "이제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 미래세대에 위험과 부담을 물려주지 않는 사회, 지속가능한 풍요를 만들 수 있는 사회를 현실로 만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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