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문숙 기자]운호고등학교(교장 김홍수) 동문들이 모교인 운호고에 수해돕기 성금 2,854만 원을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기탁식은 21일 오후, 교내 교장실에서 운호고 교장, 총동문회장 이태희, 총동문회 사무총장 김응철, 청원구청장 남기상 등 동문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운호고는 지난 7월 16일 청주 지역에 내린 폭우로 인해 학교 건물이 침수되어 6억 4천만 원 상당의 피해를 입어 운호고 교육가족들은 지금까지 피해복구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런 상황이 이 학교 동문에게 알려지면서 동문들이 모교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자발적으로 팔을 걷고 성금을 모은 것이다.


모금 총액은 2,854만원으로 지난 2일 재경 운호고 총동문회에서 기탁한 1,454만원을 포함해 운호고 총동문회 500만 원, 총동문회 산하 도청 지회 200만 원, 교육청 지회 100만 원, 청주시청 지회 200만 원, 경찰청 지회 100만 원, 농협 지회 100만 원, 22회 동문회 100만 원, 17회 동문회 100만 원 등 운호고 동문들의 크고 작은 정성이 모였다.


이태희 총동문회장은 성금을 전달하면서 “어려움에 처한 모교 후배들과 교직원 여러분들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홍수 교장은 “동문들의 모교 사랑에 너무 감사하다”며 “모교 후배들의 교육에 차질이 없도록 빠른 시일 내에 피해를 복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운호고는 이날 기탁된 모금액을 가지고 학생 책걸상과 학생 운동부 훈련 용품을 교체하고 전기 시설 복구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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