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호 기자]청주시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2000여건이 넘는 침수피해에 어디에 먼저 손을 대야 할지 정신이 없어 보인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는 △농경지?시설하우스 94건 △주택 전기 정전 12건 △공장 21건 △문화재 8건 △축사 47건 △저수지?배수로 45건 △공동주택 16건 △도로 공사장 9건 △주택 746건 △도로 534건 △신호기 40건 △하천 유실 등 34건 △하수도 79건 △하수처리시설 7건 △상수도 관로 등 39건 △차량 490건 △대중교통 20건 △산사태?가로수 98건 △체육시설 1건 △유원지?공원 34건 △학교 42건 등 총 2416건이다.


이 중 307건은 복구를 마친 상태이며 2109건은 조치 중이다.


이재민 142명은 현재 운동동 마을회관, 중앙동 영동경로당, 강내면 탑연2리 마을회관, 영운동 청운중학교, 내덕1동 덕벌초등학교 등 14곳에서 대피 중이다.


청주시 재난종합상황실은 백호, 덤프, 살수차, 스키로더 등의 장비 96대를 투입한 데 이어 정확한 피해 실태를 조사하고 복구하는 데 공무원 260명, 민간인 1062명, 군경 583명 등 1905명을 긴급 투입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청 소회의실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복구 대책회의를 열고 “시민 생활 안정을 위해 현장 대응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 시장은 “이번 주 공무원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전 직원을 재해복구 현장에 투입하고 장비?인력 투입 때 민간 복구에 우선 지원해 시민 불편을 먼저 해소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청 직원들로 구성된 읍?면?동별 피해현장 담당제를 실시해 수해 피해 조사부터 복구 지원까지 전담하고 각 읍?면?동은 빠른 시일 내에 피해조사를 완료해 최대한 신속히 피해 보상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오후 2시 피해 복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지역 주민의 고충을 청취했다.


이 시장은 도로가 붕괴된 상당구 남일면 송암리와 제방이 유실된 청원구 내수읍 덕암리, 북이면 영하리를 찾아 피해 상황을 직접 살피고 주택 50여 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은 월오동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 시장은 “가용 가능한 직원을 모두 투입해 피해 실태조사를 벌이고 응급 복구를 실시하겠다”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빠른 시일 내 시민들이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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