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호 기자]국회 윤종오 의원(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무소속)과 환경운동연합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지난 3년간 집행한 언론사 광고와 지역단체 후원비 등 홍보비를 공개받은 결과 2014~2016년 사이 총 204억원이 집행된 것을 확인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처럼 204억원이란 엄청난 언론사 광고비 등 홍보비 지출은 그동안 언론사와 지역단체 등을 관리해 오고 있었던 것이 아닌지 의혹을 제기했다.

한수원의 홍보비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2014년에 비해 2016년도에 2배 가량이 증가한 것을 주목하면서 광고비와 후원비 등으로 환경운동연합은 탈원전 에너지전환 정책을 천명한 상황에서 이런 광고비는 낭비라고 한수원을 맹비난했다.


더구나 신고리 5,6호기에 대한 공론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올해 광고비는 전면 동결해야 하고 나아가 원전 해체와 핵폐기물 연구, 재생에너지 지원 비용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촉구했다.

한수원 본사에서 집행한 언론사 광고비는 2016년 한 해 동안 방송사 포함 300여 곳 50억원이었다. 지역 발전본부까지 더하면 700곳 언론사에 64억이 집행되었다. 최근 한수원의 방송광고가 부쩍 늘었지만 올해 내역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한국수력원자력(주)는 전력공기업 한국전력공사의 100% 출자 공기업이다. 공공성을 전제로 정부정책을 실현하는 기업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신규원전을 줄이고 노후원전을 폐쇄하는 에너지정책이 추진중인 상황에서 원전을 홍보하는 광고는 낭비"라고 주장하고 "비용을 아껴 재생에너지 지원으로 전환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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